고유가 여파 英집권당 총선불안석유대란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영국 노동당에 대한 지지도가 급락함에 따라 집권당인 노동당의 내년 총선 승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제기했다. 영국 언론매체에서 노동당의 총선패배 가능성이 제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잡지는 지난주에 실시된 4개 여론조사 결과 그동안 평균 15%를 유지하던 보수당에 대한 지지도 차이가 석유대란으로 사라졌으며, 심지어 갤럽조사에서는 노동당이 5%포인트나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토니 블레어 총리가 계속 집권하기 위해서는 자유민주당과의 공조가 불가피해질 수도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이 잡지는 아직은 경제가 호황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블레어 총리의 국정운영에 불만을 가질 이유는 없는 상황이지만, 최근의 석유대란이 블레어총리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런던= 연합
입력시간 2000/09/24 18:12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