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이모저모] 최경주 "올 PGA서 1승 느낌" 外

최경주 "올 PGA서 1승 느낌"

○…12년 연속 출전한 이번 마스터스를 공동 34위로 마친 최경주는 "올해 PGA 투어에서 꼭 1승을 할 것 같은 느낌"이라며 내년 마스터스 출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받은 마스터스 3년 출전권이 올해로 만료된 최경주는 이번 시즌 투어 대회 우승이 내년 티켓을 확보할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100위 언저리에 처진 세계랭킹을 50위 이내로 끌어올리거나 30명만 참가하는 PGA 투어 시즌 최종전 페덱스컵에 진출해야 13년 개근을 이룰 수 있다.

오거스타는 왼손 골퍼 친화적?

○…왓슨의 우승으로 그린 재킷은 최근 12년간 여섯 차례나 왼손 골퍼의 몫이 됐다. 필 미컬슨(미국)이 3승(2004·2006·2010년), 왓슨이 2승(2012·2014년),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1승(2003년)을 거뒀다. 이에 따라 오거스타내셔널GC가 왼손 친화적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8홀 중 6개 홀이 왼쪽으로 휘어진 형태여서 일반적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페이드 구질을 선호하는 오른손잡이 정상급 골퍼에게는 불리하다는 주장이다.

○…마스터스 명물 중 하나였던 아이젠하워 트리가 사라졌어도 오거스타내셔널 17번홀(파4·440야드)은 여전히 까다로웠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이 티샷을 할 때마다 불만을 터뜨려 그의 이름이 붙었다는 이 나무는 지난 2월 눈폭풍에 쓰러져 베였다. 17번홀의 올해 평균 타수는 4.24타로 2006년(4.28타)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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