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도 3,827만주 부진… 개별종목 연일 강세▷주식◁
대형주 전반으로 매물이 확산돼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7백60포인트대로 하락했다.
10일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22포인트 하락한 7백67.77포인트로 마감됐다. 거래량도 3천8백27만주에 그쳐 적은 매물에도 지수낙폭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며 지수가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7백80포인트 돌파 실패에 대한 실망매물이 대형주 전반으로 흘러나오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블루칩과 단기 상승폭이 컸던 경기관련 저가대형주로 차익매물이 가세하며 후장 중반한때 지수낙폭이 6포인트 이상 확대되기도 했다.
기관들의 반발성 매수세가 저가대형주로 들어와 낙폭이 3포인트 수준으로 줄어들기도 했으나 매물도 꾸준히 늘어 결국 전날보다 4포인트 이상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포철, 한전 등 대부분의 블루칩이 하락했지만 SK텔레콤은 상승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대형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실적호전주 및 사업다각화관련 중소형주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개별종목의 강세영향으로 약세장인데도 상한가 종목이 55개에 달해 하한가 종목수(14개)의 4배에 달했다.
신기술개발 관련주들인 세우포리머와 셰프라인은 각각 3일과 4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중소형주 강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섬유, 의복, 조립금속, 육상운수업은 상승한 반면 증권, 철강, 비철금속업종 등은 하락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5개 등 3백48개였으며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4개 등 4백42개였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