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0일 현대차에 대해 3분기 파업 영향으로 손실이 크겠지만, 4분기에는 생산 증가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전일종가 23만6,500원)은 기존대로 유지했다.
고태봉 연구원은 "지난 7~9월 12차례 발생한 파업으로 손실규모가 매출액 1조6천억원(8만대)에 달한다”며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9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전망하며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0조5천억원보다 1조원 가량 밑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3분기 부진한 실적 대비 4분기는 오히려 분위기가 좋을 것"이라며 “국내가동률 증가와 해외공장 증설효과가 나타나 전체 생산량이 117만2,000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4분기는 전통적으로 생산 성수기에 판매 비수기이지만 국내 개별소비세 효과와 해외의 신차효과가 맞물려 의외로 견고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