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경쟁사를 고객 삼아 수출길 열었죠" 시스템베이스, 완제품 가격경쟁 대신 부품 수출로 전략 수정대만 경쟁업체 5곳서 채택… " 2012년 매출 500억원 달성"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시리얼통신 전문업체인 시스템베이스는 지난 2000년부터 과도한 내수의존을 벗어나기 위해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려왔지만 번번이 쓴맛을 봐야만 했다. 중국이나 대만 등 경쟁업체가 워낙 싼 가격에 치고 들어오다 보니 수출시장을 제대로 공략하기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시스템베이스는 고심끝에 경쟁사와 정면으로 맞붙어 싸우기 보다 이들을 과감하게 고객으로 끌어안는 쪽으로 수출전략을 바꿨다. 더 이상 완제품 수출에 목매지 않고 시리얼 통신의 핵심부품인 반도체와 임베디드 모듈 등 부품을 수출하기로 결정한 것. 시리얼통신은 IT기기간에 사용되는 기본적인 통신기술로 시스템베이스는 그동안 멀티포트, 디바이스, 서버, 컨버터 등의 완제품을 주로 공급해왔다. 결과는 현재까지 성공적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활발한 마케팅활동을 통해 대만의 경쟁업체 5곳을 대상으로 시스템베이스의 부품을 채택하도록 만드는 값진 성과를 일궈냈다. 김명현(사진) 사장은 이에 대해 "내수비중이 90%를 넘어 해외 수출을 꾸준히 추진해왔지만 시리얼통신 완제품의 경우 중국ㆍ대만업체들과의 가격경쟁을 견뎌내지 못했다"면서 "이들 업체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앞선 기술력을 발판으로 반도체, 모듈 등 핵심부품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국내시장에선 중국ㆍ대만업체들과 경쟁관계에 놓여 있지만 고객에 대한 즉각적인 애프터서비스가 중요한 시리얼통신의 특성을 감안할 때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신속한 유지 및 보수 대응이 가능하고 오랜 거래로 신뢰관계를 구축해 놓은 시스템베이스로선 그다지 걱정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김 사장은 "부품을 수출할 경우 해외시장에서 제품 판매후 들어가는 유지 보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지 않는데다 칩과 모듈분야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기술이나 가격측면에서 앞서 있어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시스템베이스의 과감한 수출전략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터 통신 박람회 '대만 콤퓨텍스(COMPUTEX)'에서 한층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경쟁업체들은 이번 박람회에 경쟁사인 시스템베이스의 부품을 탑재한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대만 전시회에 앞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일본 ESEC전시회'에도 참가해 디바이스 드라이버스와 공동으로 프로모션을 개최하는 등 일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잇달은 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해 우리 부품의 우수성을 더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점차 수출비중을 늘려 2012년에는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스템베이스는 지난 87년 설립된 이래 시리얼통신 분야에만 전념을 해온 업체로, 시리얼 통신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국내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