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소유ㆍ지배구조 8월 첫공개

재벌그룹의 지배구조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매트릭스 형태로 공개되는 `재벌의 소유ㆍ지배구조 현황`이 오는 8월께 첫 공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재벌 계열사 및 총수, 친인척의 지분보유관계을 매년 알기쉽게 공개하겠다는 당초 계획에 따라 오는 8월 재벌의 소유ㆍ지배 구조를 매트릭스 형태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개방식이 `총수 일가의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개인단위의 실명 대신 `직계 존비속` `혈족 2~4촌`등으로 범주를 정해 공개, 상속구조 등 세밀한 내역을 파악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금까지 매년 4월1일자로 경제력 집중 규제를 받는 기업집단을 지정, 발표한 뒤 해당 기업의 총수,특수관계인,계열사별 주식소유 현황을 8월 초순께 발표해왔다. 공개대상주식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일단 자산 70억원 이상으로 외부감사를 받는 계열사를 대상으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하고 “이 조건이면 대부분의 재벌계열사들이 포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공개대상을 모든 계열사로 확대해 실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