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산원은 대용량의 DB(데이터베이스) 처리가 요구되는 정보화 근로사업 관리시스템 정보화 지원사업 관리시스템 정부 부처의 정보화 책임관 협의회 홈페이지 등을 이같은 방식으로 구성, 개통했다고 21일 발표했다.지금까지 리눅스 전용 서버나 소형 서버에서 리눅스 OS를 채택한 적은 있지만 주전산기급 서버에 리눅스 OS를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전산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같은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성하면 일반적으로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인식돼 왔으나 실제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험 가동해보니 종전보다 오히려 안정성이 더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번에 「국산 주전산기 + 리눅스 + 국산DBMS」 조합의 안정성을 입증함으로써 관련 분야의 시장 확대 및 기술 개발을 촉진, 외화 유출을 절감하고 수출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산원은 앞으로 공공부문 정보화 사업에서 이같은 플랫폼의 시스템 구축과 활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38개 중앙기관에서 사용하는 서버의 76% 가량이 외산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년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여기에 투입된다.
이번에 사용된 국산 주전산기는 삼성전자의 「SSM8000/200」이고 리눅스 OS는 리눅스코리아의 「파워 리눅스 R6(KERNEL 2.2.13)이다. 또 DB를 관리해주는 시스템인 DBMS는 한국컴퓨터통신의 「UNISQL」을 사용했다.
한편 한국전산원 2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이와 관련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균성기자GS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