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2006년 7.9%에 머물고 있는 경기지역 철도 수송분담률을 오는 2021년 14.6%로 대폭 끌어 올리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도로 중심의 광역 대중교통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전환한 뒤 507㎞인 경기지역 철도망을 2021년 1,106㎞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현재 도로 77%, 철도 15%, 기타 8%의 광역교통 개선대책 예산 투자비율도 철도 분야를 5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또 국토해양부와 함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진행중인 동탄-서울 삼성동 대심도 고속급행전철 건설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내년 3월말까지 국회 상정을 목표로, 택지를 개발할 경우 철도망 확충 계획을 함께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의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도시철도(경전철)사업 지원을 위해 용인경전철 등 4개 노선에 285억원의 도비지원을 위한 지침을 오는 12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또 정부가 구간 연장이나 신설을 추진중인 경의선(용산∼문산)과 신분당선(성남 정자동∼수원 호매실), 신안산선(청량리∼안산), 여주선(성남∼여주) 등 광역철도망의 적기 또는 조기 개통을 건의하기로 했다.
도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경기도는 도로를 중심으로 대중교통 정책을 펴 왔으나 교통난 해소에 한계가 있는 만큼 앞으로 철도 중심의 선진국형 대중교통 정책을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