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분 한통화에 45원인 시내전화요금이 소폭 오를 전망이다.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부장관은 24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낙후된 통신망 고속화를 위해 앞으로 4년동안 약 8조원이 소요된다』며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시내전화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南宮장관은 『한국통신이 앞으로 8조원 정도를 통신망 고속화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경영합리화 정부주식처분 정부융자 전화요금 인상 등을 통해 각각 2조원씩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南宮장관은 『대통령의 공공요금 억제약속으로 인해 (전화요금인상) 얘기를 꺼내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 이행하는 시점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지 않으면 결국 국민들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시내전화 요금인상이 불가피함을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의 통신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과중한 부담이 되고 있는 이동전화 요금을 내리되 현재 3분당 45원으로 되어 있는 시내전화료는 올리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며 아직 인상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내전화 요금을 1통화당 현행 45원에서 55원으로 10원 올리면 연간 3,300억원의 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4년동안 2조원을 확보하려면 인상폭이 최소한 10원보다 높은 선에게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류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