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기기와 악기 등을 생산 판매하는 야마하뮤직코리아의 노동조합이 오는 1일부터 파업을 시작한다.
25일 야마하뮤직코리아 노조에 따르면 오는 1일부터 8일까지 노조원들은 전면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조원 33명 가량이 이번 파업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파업을 진행하게 된 주된 이유는 사원들의 성과급 지급 문제와 얽혀있다. 노조는 사측이 매년 주주들에게 사내 수익의 50% 가량을 배당금으로 주면서 이에 걸맞은 사원들의 성과급도 지급했다고 설명한다. 이에 사원들은 지난 2010년 300만원, 2011년 340만원, 2012년, 2013년 450만원 가량의 성과급을 지급받았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예년과 다르게 수익의 318%를 배당 한 점에 비춰 300만원을 성과급으로 책정해야 하지만 사측은 성과급 50만원선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라고 노조는 설명한다.
임금협상의 결렬도 이번 파업을 진행하게 된 배경이라고 노조는 설명한다. 사측은 지난해 대비 기본급 2.5% 인상을 주장한 반면 노조에서는 8% 인상을 주장했다. 양측은 이 같은 의견 차이를 좁히려 18차례나 만나 협상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고 노조 측은 전했다.
조광래 야마하뮤직코리아 노조위원장은 “사측과 협상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11월과 12월에도 파업을 할 예정”이라면서 “파업을 하더라도 최대한 준법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