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이산상봉 추진

경협추진위 조속 재개… 총리급 상호방문등 합의>>관련기사 임동원 대통령 특사가 5일 오후 늦게 이산가족 교환 방문, 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조속한 재개 등 5개항을 북측과 합의하고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돌아왔다. 특히 임 특사는 이번 방북기간동안 북한 김정일 국방 위원장을 만나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남북의 합의 사항을 담은 공동 보도문에 따라 정부는 이 달 중 남북한 이산가족 각각 100명씩 서울과 평양을 교환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된다. 남북은 또 월드컵과 아리랑 축전이 열리는 다음 달 중으로 남북한 총리급에 해당하는 고위 인사가 서울과 평양을 상호 방문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오는 29일부터 두 달간 평양에서 열리는 아리랑 축전 때 남측에서 정례적 상봉과는 별도로 대규모의 이산가족이 방북하게 된다. 이와 함께 경제협력추진위를 통해 북한에 쌀 30만톤을 지원하게 되고, 비료 20만톤도 보낼 예정이다. 또 경제협력추진위가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되면 각 실무협의체를 열어 경의선 및 도로의 연결,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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