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는 17일 올 상반기 부산지역의 수산물 수입액은 1억9,030만8,000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32% 증가했다고 밝혔다.나라별로는 중국산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39.7% 늘어난 8,060만3,000달러어치가 수입됐으며 수입비중도 34.7%에서 42.4%로 크게 높아졌다. 일본산 수산물도 1,962만9,000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보다 204.3% 증가했다.
주된 수입어종은 냉동조기(2,806만3,000달러), 명란(1,545만7,000달러), 냉동명태(880만5,000달러), 갈치(810만3,000달러) 등으로 대부분 중국산인데다 내수용 어종에 집중돼 있어 멀지않아 중국산 수산물이 우리 식탁을 차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최대 수산물 수출시장은 일본으로 그 비중이 지난해 80.9%에서 올해 84.4%(1억6,579만9,000달러)로 증가했으며 중국은 강력한 수입규제정책으로 수출대상국 2위에서 3위로 떨어지고 필리핀이 2위로 부상했다.
무역협회 부산지부관계자는 『중국은 80년대 후반이후 수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고 다양한 어종과 풍부한 어획량, 상대적인 저가격 등으로 일본 뿐만 아니라 국내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국내 수산업의 활성화와 대외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산을 수산물 종합보세구역 및 자유무역지대로 육성하고 조기, 갈치 등 내수용 수입어종에 대해 조정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류흥걸기자HKRYU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