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사장 김긍림)은 바이오벤처 싸이제닉(대표 이희설)과 치매치료 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협정을 체결했다.
환인제약은 이번 제휴를 통해 싸이제닉이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 등을 진행, 신약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양사는 우선 한국산 당귀에서 추출한 INM-176을 천연물신약으로 제품화하고, 싸이제닉이 보유한 기타 물질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제품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INM-176은 뇌 안의 베타아밀로이드 단밸질의 침착을 억제하고 강력한 항산화작용 및 신경보호작용을 하는 치매치료제 신약후보물질. 싸이제닉이 전세계 주요국가에 특허출원 또는 등록했으며, 이 물질의 연구를 통해 지난해 특허청으로부터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환인제약은 이 물질에 대해 내년 임상시험에 착수, 오는 2006년 시판한다는 목표다.
환인제약의 관계자는 “INM-176은 동물실험 및 간이 임상시험에서 인지능력 향상 및 기억력 증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천연물신약(일반의약품) 개발 및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치매관련 치료제 시장은 7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인구 노령화에 따라 오는 2010께면 시장이 2배 정도로 커질 전망이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