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신용보증한도 3조 확충

기술혁신형 기업 2008년까지 1만개 발굴
중기지원 종합대책

중소기업 신용보증과 기술개발 지원에 1조3,000억원의 재정자금이 투입되고 중소기업 구조조정이 촉진된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지원 종합대책안’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대책안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사업전환촉진법을 입법,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사업을 확장하려는 중소기업이 업종전환을 원할 경우 절차를 간소화하고 각종 금융ㆍ세제지원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오는 2008년까지 5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에 맞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1만개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이노비즈(Inno-Biz)로 불리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사업은 당초 중소기업청이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하던 것을 올해부터 대폭 확대한 것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이 주목적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신용대출로 전환하고 경쟁력 있는 기술혁신ㆍ창업초기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정부는 중복되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업무를 조정해 일반보증은 신보가 맡고 기보는 기술혁신과 창업초기 중소기업 지원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하반기 중 신용보증기금에 6,000억원을 출연, 보증한도를 추가로 3조원 확충할 방침이다. 정부는 아울러 중소기업진흥공단을 중심으로 경영지도사와 공인회계사ㆍ변호사 등 전문가그룹이 참여한 가운데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중소기업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컨설팅 비용의 일부를 세액공제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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