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는 잊어주세요. 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입니다" 농림부가 '농업인의 날' 알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농업인의 날은 정부가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농업인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만든 날로 1996년 5월30일 정부기념일로 지정됐다.
11월11일은 한자어로 '土月土日(十一月十一日)'로 농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흙(土)을 상징한다. 특히 흙이 세 번 겹치는 11월11일 11시는 '흙을 벗삼아 흙과 살다흙으로 돌아간다'는 농사 철학을 담고 있다고.
농림부는 쌀 협상 국회 비준,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 등을 앞두고 격앙된 농심(農心)을 달래기 위해 농업인의 날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당일인 1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서울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박홍수 농림부 장관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하고 농업과 농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0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9∼11일에는 농협중앙회 앞 광장에서 '우리 농산물 한마당잔치'를 열어 국산 농산물을 전시, 판매하고 문화체험 행사, 전통문화공연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러브米 농촌사랑 마라톤대회'(6일), '도.농 녹색교류 심포지엄'(11일) 등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했다.
농림부는 농업인의 날을 알리기 위해 TV, 신문 등 언론매체 광고는 물론 홍보탑,대형 현수막, 애드벌룬 등을 설치하고 포스터, 홍보전단 등을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