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체들이 판매방송 프로그램 편성표를 잇따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초 CJ홈쇼핑이 `프로그램 사전 예고제`를 도입한 데 이어 LG홈쇼핑,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등도 잇따라 방송 편성 사전 예고제를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각 업체들이 최고 3일전에 판매할 상품을 미리 공개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는 긴급 편성 등으로 인한 출혈 경쟁 폐해가 줄고 고객들도 각사의 프로그램을 미리 확인한 후 계획적인 쇼핑을 할 수 있게 돼 홈쇼핑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업계에서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프로그램 시간표 사전 공개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쟁업체의 유사 상품 편성 등을 우려해 빨라야 2~3시간 전에나 차후 방송 프로그램을 공지해 고객들로부터 불만을 사곤 했다.
최근 이 제도를 도입한 우리홈쇼핑의 한정동 과장은 “고객의 신뢰도와 만족도 강화를 위해 이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며 “고객 편의를 위해 방송 전 예고상품도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홈쇼핑업체들의 프로그램 편성표는 각사의 인터넷 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영현기자 yhc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