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5년여 만에 재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4차 한·캐나다 FTA 공식협상이 오는 25∼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양국 간 협상은 지난 2008년 3월 이후 5년 8개월 만이다.
우리 측에서는 최경림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대표단 40여명이 참석하고 캐나다 측에서는 이안 버니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외교통상부, 농식품부, 금융청 등 대표단 20여명이 방한한다.
산업부는 이번 협상에서 양측이 FTA 전 분야(시장접근 및 협정문)에 걸쳐 잔여 쟁점에 대한 절충안 모색을 통해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캐나다 FTA 협상은 2005년 7월 1차 협상을 개시해 2008년 3월 13차 협상까지 양국을 오가며 진행됐으나 농축수산물 수입쿼터 등 시장개방 문제에 대한 입장차가 커 13차를 마지막으로 공식협상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