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정치행보 활발

박진의원 출판기념회서 축사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재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1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박진 한나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 겸 서울시장 출정식에 참석, 축사를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이 (내가 대통령 재임 중) 5년 동안 청와대비서관으로 근무했고 내가 누구보다도 아끼고 좋아한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큰 뜻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나라가 어렵고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다. 용기와 자신감을 주는 정치가가 필요하다”며 ‘정치적 평가’도 잊지 않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근혜 대표를 비롯, 한나라당의 전현직 정치인 30여명은 대부분 김 전 대통령을 찾아와 인사를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아, 예, 반갑습니다”라고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김 전 대통령은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DJ)에게 전화를 걸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측은 DJ의 병문안을 직접 가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DJ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구애’를 한꺼번에 받고 있어 ‘양김’의 정치적 영향력이 되살아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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