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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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R&D)에 SK의 미래가 달려있다."
2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사진) 회장은 지난 22일 현장경영의 일환으로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SK에너지 기술원과 SK㈜ 생명과학연구원을 방문해 연구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초부터 워커힐호텔, SK네트웍스 에너지마케팅 부문, SK텔레콤 남산 및 분당 사옥, SK증권, SK케미칼 본사, SK C&C 분당스퀘어, SKC 수원 공장 등을 두루 방문하며 현장경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위기극복을 위한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최 회장이 그 동안 현장경영을 통해 전한 메시지는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신화는 이미 깨졌고 생존을 확보하고 도약을 노리려면 노사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야 한다"는 것. 그러나 이번 대덕 방문에서는 "모든 기업이 수비에 치중하고 있지만 공격으로 전환해야 할 국면이 언제 도래할 지 모른다"며 "최고의 기술력을 배양해 나갈 수 있는 기업문화를 구축해 최상의 공격력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의 이 같은 메시지는 글로벌 경제위기 국면이 진정된 이후에는 차별화 된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만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SK그룹 관계자는 "인수합병(M&A)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큰 수확을 거두려면 기술이 있어야 하고 SK는 앞으로 기술지향적 회사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신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