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업계의 양대 협회인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와 대한공인중개사협회가 한 단체로 통합한다.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회장 김희)와 대한공인중개사협회(회장 김부원)는 오는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을 공식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두 단체의 통합은 협회가 이원화된 지난 99년 이후 6년만의 일로 최근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업계가 위기에 봉착함에 따라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양 협회는 통합추진위원회를 이른 시일내에 구성, 통합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으며 양 협회 회장은 새 정관에 따른 회장이 선출될 때가지 공동으로 협회를 대표하고 초대 통합회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전부협 관계자는 "부동산 중개업계의 분열과 상호경쟁으로 업계의 위상을 저하시키고 제도개선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폐단이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 통합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에는 공인중개사 3만7천여명, 부동산 중개업자 1만4천여명등 총 5만2천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지난 99년 설립된 대한공인중개사협회는 3만여명의 공인중개사를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