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잠옷' 나왔다

입고 있기만 하면 아토피성 피부염이 개선된다는 잠옷이 나왔다. 의류업체 ㈜AQA는 일본에서 최근 개발된 신소재 원단을 독점 수입해 만든 아토피 잠옷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일본 섬유업체 크라레이가 개발한 이 원단은 사람의 피부구조와 유사한 나노 섬유소재를 사용해 피부 친화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반 면 제품이 자연섬유의 특성상 피부에 미세한 긁힘을 남겨 아토피 환자에게 자극을 주는 반면 이 원단은 인공섬유의 표면에 수분을 함유한 나노 단위의 분자 구조가 배열돼 있어 이같은 단점을 해소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섬유 자체의 열전도성이 일반 섬유보다 뛰어나 열이 많은 아토피 환자들의 체온을 1-2℃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습기가 많은 여름에는 땀을 빨리 흡수 건조시키고 겨울에는 보습 효과가 있어피부 건조증으로 인해 가려움을 느끼는 일반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실제로 일본 오카야마 대학을 비롯한 10개 병원에서 아토피 환자들을 상대로 임상 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 원단으로 만든 잠옷을 입은 환자의 증상 개선율이 최고6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가격은 유아용 7만5천원, 아동용 12만원, 성인용 17만원. 문의 ☎ (02)2026-2407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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