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부자인 리카싱 홍콩 청쿵그룹 회장이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관련 투자에 나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리 회장이 그룹 산하 창투기금인 웨이강투자를 통해 미국의 비트코인 결제업체인 비트플레이에 투자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웨이강투자도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투자한 15개 미국 기업 중 하나로 비트플레이를 소개했다.
웨이강투자는 리 회장의 비트코인 사업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홍콩 매체들은 그가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비트코인 사업에 대한 투자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5월 설립된 비트플레이는 미국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PayPal)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200개국의 1만4,000개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런던 소재 인베스코의 존 그린우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트코인 투자로 돈을 벌려면 가격 등락폭이 큰 가상화폐에 직접 투자하기보다 리 회장처럼 비트코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