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남단 LNG 인수기지에 사시사철 이용할 수 있는 겨울스포츠 파크가 들어선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남단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가 운영중인 LNG 기지에서 버려지는 LNG 냉열을 이용해 '윈터 스포츠 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예산은 민간자본인 포시즌월드가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 조성될 '윈터 스포츠 파크'는 16만㎡ 규모로 2018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길이 800m에 슬로우프 5개를 갖춘 실내스키장을 포함해 국제규격의 아이스링크와 컬링경기장, 20m 높이의 아이스 클라이밍 등 스노우파크가 들어선다. 특히 부대시설로는 아웃렛 매장과 레스토랑, 장비 렌탈숍, 푸드코트, 300실 규모의 호텔, 멀티플랙스·공연장 등도 구비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 2013년 2월 민간사업자인 포스즌월드가 사업제안을 해옴에 따라 지난 4월 포스즌월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즌월드는 내달 사업자금운용과 관련 삼정 KPMG와 용역을 체결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사업자의 제안서를 토대로 LNG 냉열 공급, 사업방식 결정, 자금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계 법령에 따라 사업부지 매각과 행정적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현재 사업부지 내 기존 체육시설인 LNG 종합스포츠 타운과 인천환경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송도스포츠 파크 골프장(9홀) 등을 한국가스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 후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전 대상부지는 아시안게임 신설경기장의 잔여부지가 거론되고 있다. 이전비용은 사업자인 포시즌 월드가 전액 부담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에 4계절 윈터 스포츠 파크가 들어서면 인천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스포츠와 관광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인천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