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7일, 내수 회복 시점이 불투명한데다상대적인 가격 매력도 없다며 기아차[00027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작년 4.4분기 매출은 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유럽 중심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13.0% 늘어난 4조4천206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과 재료비 증가, 마케팅 비용 증가로 65% 감소한 1천416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환율 요인과 원재료비 상승 효과는 올해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내수판매 역시 올 하반기에나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와 내년수익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올해 수정 주당순익(EPS)을 기존치보다 13% 낮은 1천82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현대캐피탈이 보유한 지분 매각에 따른 물량 부담 문제 해소와 신차 출시기대감 등을 반영, 최근 한달간 주가는 시장평균 대비 14.5% 초과 상승했다"고 밝혔다.
황 애널리스트는 "신차효과와 수출 호조에 따른 긍정적 기대가 상당부분 주가에반영돼, 이익의 안정성이 뛰어난 현대차에 비해 가격 메리트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