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협,금융기관 주식평가손 실적반영 유보 건의정부는 18일 증시안정을 위해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3대 연금에 올해말까지 3천억원의 주식을 매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재정경제원은 이날 보건복지부, 총무처, 교육부 등 각 부처의 기금운용관계자회의를 열고 『장기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에 따라 금리가 한자릿수로 낮아질 전망이므로 수익률확보 측면에서 연기금의 주식투자가 중요하다』며 내년에도 연기금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확정된 기금별 주식매입액은 ▲국민연금 1천5백억원 ▲공무원연금 1천억원 ▲사학연금 5백억원 등이다.
재경원은 또 투자자문사와 투신사가 수익증권 매입을 통해 주식투자를 할 경우에는 감사원이 투자실적에 대해 문책하지 않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금여유자금운용지침을 제정, 이날부터 시행키로 하고 각 기금에 통보했다.
한편 증권업협회(회장 연영규)는 증시 안정화를 위해 주식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은행, 투신, 증권사 등 전 금융기관의 주식평가손을 영업실적에 반영하는 것을 당분간 유보해줄 것을 재정경제원에 요청했다.<관련기사 22면>
금융기관들의 주식평가손 반영이 유보되면 각 금융기관들이 보유주식 매도를 자제하게 돼 주식시장의 수급기반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업협회는 또 연기금 주식투자를 이른 시간 내에 가시화하고 신설투신사에 대한 업무제한을 철폐, 신설투신사도 기존투신사와 마찬가지로 수익증권을 1년 내에 환매할수 있도록 하고 채권형 수익증권 판매도 허용해줄 것을 건의했다.<최창환·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