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프라펀드 9월 출범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인프라펀드가 9월 출범한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글로벌인프라펀드 금융주간사 선정 평가위원회를 열고 한국투자신탁운용컨소시엄을 금융주간사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을 대표사로 하고 굿모닝신한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참가하고 있다. 금융주간사는 펀드의 조성 및 운용, 프로젝트펀드의 투자자 발굴, 투자대상사업발굴, 우리 기업의 해외금융컨설팅 등을 하게 된다. 국토부는 이달 중에 이 컨소시엄과 글로벌인프라펀드 조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민간투자자 및 공공기관의 투자승인을 거쳐 9월 중에 글로벌인프라펀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9월 중에 투자할 대상 사업과 규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국토부는 지원을 신청한 18개 사업 중에서 투자대상을 선정해 투자할 계획이다. 글로벌인프라펀드는 블라인드펀드(Blind Fundㆍ투자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고 돈을 모으는 펀드)인 민관공동펀드와 프로젝트펀드로 구성된다. 민관공동펀드는 금융주간사 및 토지공사, 주택공사, 도로공사 등 7개 공기업이 참가해 최대 4,000억원까지 조성된다. 이어 구체적인 투자 대상이 확정되면 민간공동펀드에다 민간투자자까지 참여하는 프로젝트펀드가 새로 만들어진다. 국토부는 글로벌인프라펀드의 투자가 이뤄지면 국내 건설회사의 해외 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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