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하강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금리가 인하되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한국투자증권은 “경기하강 국면 진입으로 5월 또는 오는 6월에 한번, 하반기에 한번 등 올해 두 차례 정도 콜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며 “콜금리 인하는 주식시장에 단기호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4월까지 8개월 연속 콜금리 5% 수준을 유지해왔다. 5월8일이나 6월12일 금통위가 금리를 내릴 경우 약세장반등(베어마켓 랠리) 기조 연장요인이 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0년 이후 콜금리 인하 국면에서 증시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이번에도 건설과 금융ㆍ자동차업종 등 내수주들이 정책 효과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금리 인하가 그만큼 경기가 좋지 못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지수견인 효과는 단기에 그칠 수밖에 없다”며 “주식시장 대세 반전은 금리 인하 후 실물경기 회복 가능성이 확인되는 시점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