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방암의 위험을 최소화 하겠다며 양쪽 유방을 절제해 화제가 됐던 헐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38)의 이모가 유방암으로 숨졌다.
26일(현지시간) 졸리의 이모 데비 마틴은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병원에서 유방암으로 숨졌다. 향년 61세
졸리가 지난 14일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고 고백한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았다.
졸리에게서 발견된 BRCA1 유전자를 데비 마틴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2004년 암발병 사실을 알기 전까지 데비 마틴은 이를 모르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데비 마틴 남편은 “데비 마틴이 자신에게 BRCA1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졸리와 같이 유방을 절제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BRCA 유전자는 대표적인 유전성 유방암의 원인유전자로 BRCA1, BRCA2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있을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60~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전자는 원래 유방암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돌연변이가 발생할 경우 그 기능을 잃어 유방암 뿐만 아니라, 난소암, 췌장암, 위장관암 등을 일으키며 세대를 통해 유전되는 특징이 있다.
앞서 졸리의 어머니인 배우 마르셀린 버트란드는 난소암에 걸려 2007년 57세로 사망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