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가격 10개월만에 상승 최고

국제유가와 수입 농산물값이 뛰면서 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인 원재료가격이 10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원재료 및 중간재가격은 9월보다 1.2% 상승해 지난 3월 1.7%을 기록한 후 7개월 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다. 특히 원자재가격은 4.7%나 뛰어 작년 12월의 5.1%상승후 가장 크게 올라 소비자물가 압력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오른 데다 농림수산품의 공급이 줄면서 옥수수ㆍ대두 등을 중심으로 수입농작물 가격이 올라 원재료와 중간재가격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원재료중 광산품은 4.9%, 농림수산품은 5.7%, 공산품은 3.0%가 각각 올랐다. 광산품 가운데선 원유가 7.2% 뛰었고 동광석(5.9%), 아연광석(10.0%), 연광석(19.3%) 등의 오름폭이 컸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귤이 158.9%나 폭등했고 옥수수(14.6%), 천연고무(20.2%),대두(15.1%), 쌀(33.3%) 등도 급등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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