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청량리점 "휴게공간·편의시설 확충… 청량리 상권 부흥 이끌것"

20일 오픈… 연간 매출 3300억원 목표


"청량리 상권을 되찾기 위해 현대백화점등 주변 백화점과의 일전을 벌일 계획입니다"

이동구(52·사진) 롯데백화점 청량리역사점장은 18일 롯데백화점 청량리역사점의 20일 오픈을 앞두고 열린 간담회에서 "기존 청량리점보다 한층 강화된 매장 구성으로 그간 다른 점포에 빼앗겼던 쇼핑객들을 다시 찾아올 것"이라며 "인근의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물론 롯데 스타시티점등과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은 전국 18개 민자역사 중 두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민자역사에 들어섰다. 총 5만9,327㎡ 규모의 부지에는 백화점과 마트 뿐 아니라 시네마까지 함께 들어섰으며 개발에는 총 3,700억원이 투자됐다. 롯데는 청량리쇼핑몰 내에서 백화점은 연간 3,300억원, 롯데마트는 연 1,200억원대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 점장은 "청량리점은 전국 롯데백화점 중 5번째에 이르는 대규모로 전국 최대의 화장품 매장과 수도권 최대의 델리 및 아웃도어 매장 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쇼핑공간 뿐 아니라 휴식공간도 확충해 262석 규모의 문화홀, 전망대와 생태공원을 갖춘 옥상공원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고객이 매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대로 늘리는 것이 요즘 쇼핑공간의 추세"라며 "다양한 휴게공간과 편의시설을 마련해 몰링(malling)개념을 실현하기 위해 힘썼다"고 말했다. 신규오픈 기념으로 21~22일 청량리점 1층 광장에서는 대형 수조 속에서 싱크로나이즈 선수들이 펼치는 물 속 한복 패션쇼가 열린다. 갤러리와 문화홀에서는 20일부터 이중섭과 박수근, 김환기 등 한국 현대미술 거장 3인의 작품을 모은 '거장의 숨결전'과 클래식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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