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펀더멘털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키움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씨젠은 전날 유럽의 대형검진센터와 주력 분자진단제품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인해 신규매출은 최소 50억원 가량이 발생하며 3년 이내에 300~400억원까지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씨젠은 자궁경부암 원인바이러스 28종, 호흡기 바이러스 16종 등을 검사하는 5종의 제품을 유럽 대형검진센터 ‘신랩’에 납품할 예정이다. 신랩은 유럽내 검진센터 가운데 매출 기준으로 1~2위를 차지하는 업체이다. 현재 유럽 18개국과 중동 지역에 진출해 지사를 운영하는 만큼 앞으로 추가 계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현재 주력거래처인 BRL사와의 계약규모의 1.5배에 달하는 데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50% 수준으로 기존 제품보다 수익성이 높다”며 “씨젠의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씨젠은 현재 유럽의 3개 검진센터와 제휴를 추진 중이어서 올해 내로 계약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사업구조가 주식시장에서 프리미엄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씨젠의 목표주가로 9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