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제일곡산과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 경인지역 방송사업권 인수에 나선다.
기협중앙회는 22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미 경인방송 사업권 인수 의사를 밝혔던 제일곡산과 ‘경인열린방송(KTB)’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총자산 1,500억원 규모의 이 컨소시엄은 기협중앙회와 신구건설 등 주요주주가 52.5%, 닭고기업체 하림의 지주회사로 경인지역 기업인 제일곡산이 47.5%의 자본을 출자하게 된다.
기협중앙회는 사업권을 획득하면 전 i-TV 종사자 우선채용 방안을 마련하고, 총자본금의 10% 정도를 시민 공모주로 충당해 지역사회가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방침이다.
또 방송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주방송국 사장을 지낸 백낙천(58)씨를 공동대표로 선임, 박영상 현 컨소시엄 대표와 보조를 맞추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신청 마감되는 경인방송 사업권은 경인열린방송과 텔레비전경인(지배주주 휴맥스), KIBS(영안모자), 굿(태경화학), NBC(한국단자공업) 등 5개 컨소시엄간의 경쟁구도가 될 전망이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사업권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져 1월 최종선정 때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한 만큼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