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호조, 두 차례 금리인상 신호"

<현대증권>

현대증권은 최근 2개월 간 미국 취업자수가 월평균 20만7천명 고용이 늘어나 경기호조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점을보여줬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4분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두 차례 금리인상이예상되며 달러가치도 급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12월 미국의 비농가취업자는 서비스업 취업 부진으로 인해 시장 예상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전월비 10만8천명 증가에 그쳤지만 11월 고용지표는 예상치(21만5천명)를 넘어서는 30만5천명 증가를 기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개월 동안 미국의 고용창출이 40만명을넘어서 올해 경기확장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존함을 시사했다"고 진단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12월 미국 실업률도 전월비 0.1%포인트 하락한 4.9%를 기록,완전고용 수준인 5%를 하회한 데다 제조업 취업자가 9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해 12월 부진을 보인 소매업과 건설업이 개선되면 고용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12월 시간당 임금도 전월비 0.3% 상승한 16.34달러를 기록, 2004년 말전년 동기 대비 2% 증가에서 2005년 말 3.1% 증가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그는 "FRB가 주목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지표 가운데 하나가 임금상승 압력이라는 점에서 연방기금금리 인상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현대증권은 "2006년 미국의 금리인상이 1월31일 0.25% 인상으로 종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고용시장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할 때 한차례 더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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