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시의회의장이 모친상 조의금으로 들어온 1,004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원주시에 기부해 설 명절을 앞두고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이강부(78) 전 원주시의회 의장.
이 전 의장은 25일 원창묵 시장을 만나 “시민들이 모두 행복한 원주를 만들어 달라”며 1,000만원을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 성금으로 전달했다.
이날 기탁한 성금은 이 전 의장이 지난 15일 돌아가신 모친 장성녀(100) 씨의 상을 치르면서 들어온 조의금이다.
이 전 의장은 “평소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라고 당부한 어머니의 뜻을 기리고 싶다”고 밝혔다.
평창 출신인 이 전 의장은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원주시의회 제1, 2, 3, 4대 의원 및 의장을 역임했다.
특히 원주탁주합동제조장을 운영하며 40여년 동안 매년 성금을 내놓는 등 어려운 이웃과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그는 “지역주민들에게 평소 신세를 많이 진 만큼 조의금을 의미 있는 일에 쓰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