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200자 읽기] '정관정요, 부족함을 안다는 것' 外






태평성대 이끈 당 태종의 리더십

■정관정요, 부족함을 안다는 것(신동준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중국 최고의 명군으로 태평성대를 이뤄낸 당 태종과 그를 보좌한 명신들의 대화록인 '정관정요'를 '나라를 세울 때의 리더십'과 '나라를 다스릴 때의 리더십'으로 구분해 살펴본다. 결코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던 당 태종이 리더로서 아랫사람의 직언을 받아들이고, 적이라도 인재를 수용하고 교만과 자만을 경계하는 마음가짐 등을 이야기 한다. 1만5,000원.

스크린 속 첨단과학 파헤치기

■할리우드 사이언스(김명진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SF와 호러,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형식과 장르의 문제적 영화 30편을 통해 20세기 최첨단 과학기술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재현돼 왔는지를 확인한다. 또 현대사회와 과학기술,과학자가 맺고 있는 관계를 들여다본다. '매트릭스' '투모로우' 같은 블록버스터에서 컬트영화 '리애니메이터', 만화 '미래소년 코난' 등 다양한 영상을 다루고 있다. 1만5,000원.

풋풋한 첫사랑 책속으로 풍덩

■수업시간 그녀(박수봉 지음, 애니북스 펴냄)=
지난 5월부터 인터넷포털 네이버에 정식 연재된 박수봉의 웹툰 데뷔작. 간결한 그림체와 대화, 그리고 일상적인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감정을 잘 드러낸다. 빠르게 쓱쓱 그려낸 것 같지만, 다리를 꼬고 몸을 기울이는 등 동작 하나하나에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담았다. 뜻밖이나 상투적인 반전이 아쉽지만, 아다치 미츠루의 'H2'가 살짝 비치는 씩씩하고 잔잔한 진행이 인상적이다. 1만8,000원.

미남 형사 + 추녀 형사 = 환상의 짝꿍

■성스러운 살인(엘리자베스 조지 지음, 현대문학 펴냄)=
'영국식 추리물의 대가'(뉴욕타임즈)로 불리는 저자의 초기 데뷔작. 출간 첫 해인 1988년 애거서상·앤서니상 신인상을, 1990년 프랑스 추리소설대상 국제상을 수상했다. '린리 경위 시리즈' 첫 권인 이 책에서는 귀족 출신의 미남 형사 린리 경위와 하층민 출신의 못생긴 여자 형사 하버스 경사가 처음으로 짝을 이뤄 요크셔의 한적한 마을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수사한다. 1만4,800원.

뉴욕 현대미술관 명작 산책

■모마 하이라이트(뉴욕 현대미술관 지음, RHK 펴냄)=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관으로 꼽히는 뉴욕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MoMA)의 핵심 콜렉션 공식 안내서. 글렌 라우어리 관장과 전문 큐레이터들이 MoMA의 10만점이 넘는 컬렉션 가운데 회화·조각·영화·사진·미디어·행위예술 등 대표작 350점을 엄선했다. 이번 2014년 개정판은 115점의 현대미술 명작을 추가하는 등 기존 내용의 3분의1 가량을 새롭게 교체했다.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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