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가 대규모 유증 발표 후 급락하고 있다.
인터플렉스는 12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9.25% 급락한 3만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터플렉스는 지난 9일 장 마감 공시를 통해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795억6,0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터플렉스 관계자는 "올해 처음 진출한 터치스크린패널(TSP) 관련 터치센서 사업과 관련해 생산능력 증설 및 추가확보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부분 시설투자를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급락은 대규모 유증에 따른 부담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금 조달 금액 전액을 시설투자에 투입한다고 가정하면 인터플렉스의 순부채비율이 61%에서 49%로 하락하며 재무 건전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다만 인터플렉스의 추가 증설은 단기적으로는 수요 증가 추세의 정황을 재확인하며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격 인하 가능성도 높아졌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증설이 긍정적인 이벤트임은 확실하지만 태블릿PC의 성장성이 둔화되는 시점에서 증설이 성장으로 이어지는 과거의 공식의 대입 여부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