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8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간 3자 TV토론이 전날 전격 취소됐다. 새누리당의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은 당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6일 여의도 당사에서 홍문종 사무총장 주재로 방송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회의를 열어 3자 TV토론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새누리당은 서울시당 주최로 8일 JTBC에서 첫 서울시장 예비후보 TV토론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관사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면서 종합편성채널들과지상파 방송이 중계하는 별도 TV토론 일정을 7일 다시 잡았다 이날 회의 끝에 모든 일정을 취소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후보자들은 크게 반발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격앙된 어조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게 과연 공당의 결정인지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하루빨리 당장 토론 일정을 확정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몽준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일단은 취소됐지만 어차피 TV토론을 할테니 관계없다”면서도 “당이 중재에 나섰다면 토론을 해야지 (왜 안하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