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25ㆍ삼성전자)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US클레이코트챔피언십(총상금 35만달러) 8강에 올랐다.8번시드의 이형택(세계랭킹 81위)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스웨덴의 매그너스 라르손(601위)을 2-1로 꺾고 지난달 버라이즌 챌린지대회에 이어 ATP투어 두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첫 세트를 6-0으로 가볍게 따내며 좋은 출발을 보인 이형택은 두번째 세트 들어 상대의 노련한 플레이에 말려 4-6으로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마지막 3세트에서 이형택은 강력한 스트로크와 특유의 네트 플레이로 상대를 궁지에 몰아넣으며 7-5로 승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형택은 4일 알렉산더 포프(독일)와 앤드루 라이(미국)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