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농가소득도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를 탈출한 것으로 나타났다.농촌경제연구원(원장 강정일·姜正一)은 23일 지난 99년 국내농가의 호당 평균소득은 2,360만원으로 IMF위기를 맞았던 98년의 2,050만원보다 15%인(310만원)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IMF 전인 97년의 소득 2,348만원보다도 12만원이 많은 것이다.
부문별로는 농업소득이 전년대비 18.3% 증가한 1,060만원, 농외소득과 이전소득이 13% 늘어난 1,300만원이다.
지난해 농가소득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쌀·축산물·과일의 생산이 늘었던데다 가격은 오른 반면 비료·농약·사료 등 자재가격은 안정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오철수기자CSOH@SED.CO.KR
입력시간 2000/03/23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