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매각을 위한 정부와 동원금융지주사간의 본계약이 이르면 이달 말 체결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9일 동원금융지주에 한투증권 지분 100%를 5,462억원에 매각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본계약을 위한 계약서의 세부 문항 조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동원지주는 MOU 체결 후 한투증권의 자산ㆍ부채를 매각하지 않고 그대로 둔 채 서둘러 본계약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한투증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MOU 체결 후 정부는 본사건물과 하이닉스 주식 등 보유자산과 부채에 대해 변화를 주지 말라고 했다”며 “계약서에 담겨야 될 내용이 많은 만큼 이르면 이달 말쯤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본계약이 체결된 후에는 이사회를 열고 완전감자와 1조5,000억원 안팎의 유상증자를 결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