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신한~지점 생산성 1위

신한은행의 지점당 순이익이 16억원을 기록하면서 업계 최고치를 달성했다. 생산성 측면만 놓고 보면 시중 은행 가운데 가장 낫다는 평가가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15일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지점당 순이익은 16억1,000만원으로 17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은 853개 지점에서 지난해 평균 16억원씩 벌어들였다.

부산은행의 지점당 순이익은 14억7,000만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기업은행(14억4,000만원), 대구은행(12억6,000만원), 씨티은행(11억1,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은행들의 지난해 지점당 순이익 평균은 6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에 못 미친 곳은 농협은행(2억3,000만원), 수협은행(3억9,000만원) 등이었다.

지난 2003부터 2013년 6월까지 은행들의 자산증가율은 전북(181.7%), 경남(181.7%), 부산(154.5%) 등 지방은행들이 높았다. 기업은행의 자산증가율도 180%로 상위권이었다.

시중 은행은 지점수가 10년간 17개 늘었을 정도로 확장에 소극적이었지만 신한은행(81.1%)의 자산 증가율은 높았다.

10년간 지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우리은행이었다. 561곳에서 877곳으로 316곳(56.3%) 늘었다. 기업은행(201곳), 농협은행(78곳), 하나은행(66곳), 외환은행(65곳)이 뒤를 이었다. SC은행 지점만 349곳에서 280곳으로 69곳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지역 은행지점이 2003년 899곳에서 2013년 6월 1,272곳으로 늘어 증가율(41.5%)이 가장 높았다.

인천(35.0%), 울산(30.0%), 충남(25.5%), 대전(21.1%) 순서로 지점 증가율이 높았다. 전남과 강원지역 은행지점은 10년 전과 비교해 각각 7.4%(9곳), 16.7%(17곳)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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