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건강상태 좋다"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양호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삼성그룹은 또 미래전략실의 태스크포스(TF) 해체는 구조조정과 무관한 작업이라고 못 박았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18일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에서 수요사장단 회의 직후 브리핑을 갖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4월 퇴원설'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도 "특별한 상황에 변화가 없고 문제없이 건강하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현재까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팀장은 상속세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언급하기 부적절하다"며 말을 꺼렸다.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 TF의 인력 원대 복귀가 구조조정과는 상관없는 조치라는 입장도 밝혔다.

이 팀장은 "TF 해체에 이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정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TF는 필요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는 조직으로 구조조정이나 축소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프랑스 방산 업체인 탈레스가 빅딜 이후 삼성탈레스의 합작 지분을 매입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인수합병(M&A) 업계의 추측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 팀장은 "탈레스로부터 삼성 지분을 사달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며 "지분이 50대50인 합작회사인데 삼성이 한화 측에 지분을 넘기는 것이니 새로운 파트너십 관계인 한화와 탈레스가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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