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0ㆍ텍사스)와 김선우(25ㆍ몬트리올)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재기에 나선 박찬호는 23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열린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6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막아 팀을 4대3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18일 오클랜드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박찬호는 이날 2대0으로 앞선 2회초 브래드 풀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으나 직구의 위력이 살아나면서 올 시범경기에서 가장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
몬트리올의 제5 선발 자리를 노리는 김선우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2승째를 올리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김선우는 5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3삼진, 무실점으로 세인트루이스 강타선을 요리해 방어율 1.80을 기록했고 몬트리올은 4대0으로 완승했다.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