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이란에 8,000만달러 정밀공작기계 수출계약

(주)대우(대표 장병주)가 일본 미쓰비씨(三菱)중공업 등을 제치고 이란의 메가모터스사로부터 8,000만달러 규모의 정밀공작기계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15일 대우는 대우중공업과 공동으로 최근 이란 굴지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메가모터스(MEGA MOTORS)사가 실시한 컴퓨터수치제어(COMPUTERIZED NUMERICAL CONTROL:CNC) 선반, 머시닝센터등 정밀공작기계 국제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입찰에는 일본 미쓰비씨(三菱)중공업 등은 물론 독일, 영국, 스위스등 5개국 10개사가 경합을 벌였다. 대우는 이번 계약 체결로 내년 상반기부터 오는 2002년까지 4년간 매년 2,000만달러씩 CNC, 머시닝센터 등 정밀공작기계를 수출하게 된다. 대우는 이에 앞서 지난 10월까지 1억7,000만달러의 정밀공작기계류를 수출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수주는 연간 수출액의 절반가량에 달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이란의 메가모터스사는 이란 양대 자동차 메이커중 하나인 사이파(SAIPA)그룹 계열사다. 사이파그룹은 현재 자동차 생산설비 현대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정밀공작기계 수출을 계기로 추가 수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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