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2ㆍ4분기 광고시장 성수기 진입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지난달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56% 오른 1만8,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연속 강세행진을 지속했다.
제일기획의 최근 상승세는 광고시장이 1ㆍ4분기 저점을 찍고 2ㆍ4분기 성수기로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에는 올림픽이 있고 SBS의 민영미디어랩 운용도 조만간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돼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국내 광고시장이 부진한 탓에 제일기획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 206억원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2ㆍ4분기에는 광고시장 성수기 진입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5월 여수 엑스포, 7~8월 런던 올림픽이 예정돼 있어 광고주의 광고 집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출은 전년에 비해 20% 늘어난 2조1,100억원, 영업이익은 40% 뛴 1,5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영미디어랩 출범으로 국내미디어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주가 전망도 밝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디어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어 현재 10.5% 수준인 방송광고 수수료가 상승할 것이다”며 “또한 경쟁이 치열할수록 대규모 광고주 풀을 보유한 제일기획의 위상이 높아질 수 밖에 없어 현재 약 17%인 국내 방송광고 시장의 점유율이 3~5년 내에 30%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