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품 주간시황] WTI 5월물 3% 상승 배럴당 27.3弗

산유국들의 감산공조가 세계경제에 고유가 불안감을 다시 고조시켰고 구제역 파문이 확산되면서 돼지고기 가격도 상승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4월부터 일일평균 100만배럴의 원유생산을 줄이기로 결정한데 이어 OPEC 비회원국인 멕시코도 내달 1일부터 일일 4만배럴의 원유생산을 감축한다고 23일 전격 발표했다. 지난 99년 3월 이후 1년여간 OPEC과 감산공조에 나섰던 멕시코의 이번 결정은 국제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산유국들이 다시 협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캐나다에 이어 3위 대미(對美) 석유수출국인 멕시코의 결정으로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3% 상승, 배럴당 0.76달러 오른 27.30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도 배럴당 25.38달러에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0.75달러 상승했다. 영국에 이어 프랑스, 네덜란드, 아일랜드 등 유럽전역으로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바람을 탔다. 지난 23일에는 일본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돼지고기 4월물은 파운드당 1.20센트 오른 65.35센트로 장을 마감했다. /동양선물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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