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모바일 영상 시장] N스크린 서비스도 인기몰이

홈쇼핑부터 매거진·팟캐스트 채널까지 다양한 콘텐츠 제공
현대HCN-판도라TV 합작 설립 '에브리온TV' 280개 채널 무료 제공
CJ헬로비전 '티빙'은 13만여편 VOD 서비스

한 직장인이 무료 N스크린 서비스 '에브리온TV'를 시청하고 있다. 에브리온TV는 280여개의 실시간 채널은 물론 웹툰 채널, 매거진 채널, 팟캐스트 채널 등 시청자 입맛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진제공=에브리온TV

젊은 층을 중심으로 TV를 보는 방식이 달라졌다. 기존의 TV를 붙들고 있는 대신 스마트폰, PC 등 다양한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N스크린 서비스가 '세컨드 스크린'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다양한 채널은 물론 홈쇼핑, 미러링 등 편리한 기능들을 속속 추가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현대HCN과 판도라TV가 합작 설립한 '에브리온TV'는 무료로 다양한 채널을 마음껏 즐기려는 이용자에게 제격인 서비스다. 에브리온TV는 실시간 채널과 오픈채널을 포함해 280여 개의 채널을 제공 중이다. 오픈채널은 에브리온TV가 자체 편성한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채널로 '한국당구방송',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스페셜' 등이 편성돼 있다. 실시간 채널은 현대HCN의 케이블 방송은 물론 JTBC,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의 방송도 제공한다. 지난 5월부터는 '에이핑크 뉴스' 등 인기 콘텐츠 위주로 '다시보기 VOD'를 무료로 서비스 중이다.

또 웹툰 채널과 매거진 채널, 팟캐스트 채널 등 기존 N스크린 서비스가 제공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를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음성 콘텐츠인 팟캐스트 채널은 현재 총 30여개에 달하며, 해당 방송의 최근 회차는 물론 지난 회차까지 모두 제공한다. 아울러 최근 선보인 휴대용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기기인 '에브리온TV 캐스트'를 활용하면 일반 TV에서도 에브리온TV의 채널들과 씨네폭스에서 제공하는 5,000여편의 영화를 볼 수 있다.

CJ헬로비전의 티빙은 최근 TV와 같은 편의성을 갖추기 위해 PC 웹 화면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보다 영상 플레이어 화면을 1.5배 키우고, 화면 좌우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 대면 각각 다른 채널과 연관 VOD를 검색할 수 있게 만들어 복잡한 동선을 줄였다.

아울러 영상을 시청할 때 'TV 모드'를 설정해두면 마치 TV를 껐다 켜듯이 사이트를 나갔다가 재방문할 때 이전에 보던 콘텐츠를 바로 이어볼 수 있다. 또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팬(fan)' 신청을 해두면 해당 프로그램의 최신 VOD가 업데이트되거나 본방송 시간에 알림 메시지를 보내준다.

티빙은 200여개의 실시간 TV채널과 13만편의 VOD를 모든 모바일 환경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쇼핑 전용관 '스마트 쇼핑'을 이용하면 CJ오쇼핑과 GS샵, NS홈쇼핑 등을 4개의 화면 분할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면서 비교가 가능하다. TV홈쇼핑 영상을 보면서 동시에 상품의 정보도 확인하고 주문도 할 수 있으며, 4개 회사 상품을 한데 모아 관리할 수 있는 '찜' 기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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