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ㆍ웰스파고 2분기 실적 양호

순익, 시장 예상치 웃돌아

미국 대형 은행인 모건스탠리와 웰스파고가 지난 2ㆍ4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21일(현지시간) 올 2ㆍ4분기에 19억6,000만달러(주당 1.09달러)의 순이익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1억4,900만달러(주당 1.10달러) 적자에 비해 대폭 호전됐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특히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EPS)이 80센트를 기록하며 당초 전문가들의 추정지인 47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매출도 전년 동기에 비해 53% 급증한 79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AP통신은 “3개의 주요 사업 부문이 모두 좋은 실적을 냈다”며 “특히 트레이딩 부문의 호조가 전체실적의 개선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의 2ㆍ4분기 주식 트레이딩 수익은 지난해보다 82% 급증하며 5개의 경쟁 투자은행들을 모두 능가했다. 미국 주택대출 1위인 웰스파고는 2ㆍ4분기 순수익이 30억6,000만달러(주당 5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31억7,000만달러(주당 37센트)에 비해 3% 줄어든 것이지만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예상치(주당 49센트)는 넘어서는 실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웰스파고가 신용손실이 완화된 데 힘입어 2ㆍ4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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