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입점 브랜드도 공개 오디션

‘백화점 델리 코너 브랜드도 오디션으로 뽑는다’ 롯데백화점은 16일부터 식품관 델리코너에 입점할 브랜드를 공개 모집하는 ‘델리, 위대한 도전 페스티벌’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백화점 브랜드를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뽑는 것은 업계 최초로, 기존에는 백화점 MD(상품기획자)가 직접 브랜드를 발굴하거나 입점을 희망하는 브랜드가 제안서를 제출해 채택되는 경우가 전부였다. 이 백화점은 오는 16일부터 내달 3일까지 홈페이지(buying.lotteshopping.com)를 통해 입점을 원하는 업체들의 상품 제안서(자유양식)를 접수받는다. 델리 사업에 관심있는 개인 또는 법인 사업자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이중 서류 평가를 통과한 브랜드의 제품은 내달 17~30일 잠실점과 노원점 등 10개점에서 직접 판매된다. 이후 고객 반응이 좋은 최종 합격 브랜드는 내년 가을 정기 매장 개편 때 백화점 입점 기회를 갖는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델리 브랜드 오디션을 앞으로 1년에 2차례씩 열 계획이다. 김갑준 롯데백화점 식품MD팀 CMD(선임상품기획자)는 “기존 방식으로는 실력이 있어도 정보나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해 입점기회를 놓치는 중소 브랜드가 많았다”며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는 만큼 특색있는 브랜드를 뽑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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