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국가의 재난관리 체계를 총체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재난관리청(가칭) 신설 등을 준비할 재난방지시스템 기획단이 15일께 행정자치부의 한시 조직으로 출범한다. 12일 행자부는 재난관리청 설치를 위한 사전작업과 재난방지종합대책수립 업무를 맡을 재난방지시스템 기획단이 이번 주말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재난방지시스템 기획단은 김주현 행자부 차관을 단장으로 각급 기관의 재난관련 공무원, 학계와 연구기관ㆍ단체 등 각 분야의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부단장으로 행자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과 민간 전문가 1인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또 이 기획단은 산하에 ▲재난기구 개편팀(2개반) ▲재난방지 정책팀(6개반) ▲총괄조정반 등을 두고 행자부,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농림부, 산림청 등 관련부처에서 파견나온 실무인력 45명 정도로 운영된다. 주요 업무는 재난관리청 신설에 따른 부처간 기능을 조정하고 정부조직법 등 관련법령을 정비하는 것과 함께 재해ㆍ재난 유형별 대책 등 국가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재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기획단은 15일 발족해 이달말 재난관리청 기구 구성안을 마련할 계획으로 4월중으로 관련법안 공청회를 개최하고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회에 법안을 제출하는 등 오는 8월 재난관리청 개청을 목표로 관련 일정을 서둘러 추진할 예정이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